중국지진과 관련하여 "악플들 달아대는 사람들에 대한 무조건식 훈계나 욕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역시나 "동정심 강요"...라고 하면 참 무례하기 그지없는 표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 할 것 같네요.
(받들어 지는 포스트의 쥔장분들이 문제라기 보단... "어~~ 어~~" 해대는 '빠'들이 큰 문제라는 인식을 항상 갖고 있는 저로서는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만....... 정치 문제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볼 때에도 그러한 확신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암튼, 각설하고 - 중국 지진과 관련하여 "너네, 악플 달지 말아라!" 강요성 내용의 포스팅을 통해서 남들을 '가르치는' 식으로 강권(!)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군요. ("내 포스트 보기 싫은 사람이나 듣기 싫은 사람은 안 보면 될 것 아냐?"라고 어불성설성 발언들은 미리 샷업시키겠습니다. 일단 블로그가 개인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비밀글이 아닌 이상 스스로의 의견을 온 천하(?) 사람들 다 보라고 쓰는 것이니까요....)
사실 저도 이딴 포스팅 하기 싫습니다. 뭣보다도 남 욕한다는 것, 참 피곤한 일 아닙니까? (솔직히 뙤한민국 정치인들 까는 일도... 보통 피곤한 일이 아닙니다. 단, 많은 분의 분들 말씀대로 "도대체 안 깔래야 안 깔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상황인 건 사실이라.......)
뭣보다도...
아이를 잃고 중국 인민군 병사로부터 몇 위안을 위로금으로 건네받으며 "명복을 빕니다."라는 지극히 사무적인 말투를 듣는 둥 마는 둥 울부짖을 수 밖에 없는 중국 아줌마나....
한국 취재진들에게 자신의 무너진 집 앞에서 "도대체 귀중품이나 중요한 것들을 꺼내러 들어갈 수도 없어요. 언제 또 갑자기 여진이 일어나서 사람이 들어가 있는 사이에 무너지면 어떡하겠습니까? 그렇다고, 자리를 비울 수도 없죠. 약탈 당할 위험 때문에 말입니다." 라고 연신 미네랄 워터를 들이키며 담배나 피워대던 중국 아저씨의 떨떠름하기 그지없는 표정이 사실 중국을 질색에 팔색하는 차원을 넘어 혐오하는 타국의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솔직히 인간적으로 공감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문제는... 평상시의 중국인들의 행동거지입니다. 여러 타국에서의 무례하고 위험스럽기 짝이 없는 작태들에... 그 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그들 중국인들에게 인간적으로 공감할 여지마저도 주지 않는 건... 다름 아닌 중국인들 그 자신들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 "중국에 대한 혐오감을 애써 감추려 들지는 말되, 동시에 같이 느끼고 있는 인간적으로의 불쌍한 마음 역시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 허나, 남들에 대한 눈치, 특히 위선을 강요하는 사람들로부터 눈치를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위선에 의해 (또는 그 마음이 진실이라 할지라도, 남들의 솔직한 또는 내면 감정 상태에 대해 "도시락 싸들고 쫓아다닐 정도의 레벨로" 지나치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해 대려는 사람들은 사실상 자신도 자각이 없는 내적 위선자들입니다. 위로와 동정을 표시하고 싶으면... 그냥 자신만 조용히 피력하는 게 좋은 겁니다.)'점잖은 척' 하는 감정은 오히려 "감정적으로 속내를 분출하는 사람들"의 상황을 보는 것 보다 현실에 대한 문제를 더더욱 냉정하게 파악할 수 없게 하는 요소라고 여겨집니다. (한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말이지요.)
그딴 식으로... 곪을 대로 곪은 것을 언제까지나 터지지 못하게 한다고 착각들 하는 분들이 꽤나 있어서... 참다못해 또 관련 포스팅을 하는 겁니다.
중국 관련 지진에 대해 악플을 다는 사람들 자신들도 어느정도까지는 자제할 필요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허나, '어느정도'라는 상한선까지 넘어서 위선을 떨 필요는 없습니다.
(그 '어느정도'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분의 리플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네이버 다니다가 보게 된 리플인데... 솔직히 가장 무난하고 가장 괜찮다 싶은 리플이더군요.... 물론 악플이라고 보기도 뭣하구요. "그렇지요.. 단지 반인륜적인것은 스스로를 위해 절제해야 하는 거지..중국넘의 눈치땜시 절제해야 하는 건 아니죠..중국넘도 일단 사람이니.. 그들을 너무 비하하다가 우리의 존엄을 해치지는 맙시다.. 그럴 가치도 없으니..이번일은 고소하지도 않고. 안타깝지도 않습니다. 태평양에 파도가 한번 오르락내리락한 정도..단지 아이들은 건강하길. 소수민족들도 무사하길 빕니다.")
그리고, 솔직히 외국인들의 고약스런 악플을 "줘! 줘!" 해댄 건 '오만방자했던' 중국인들입니다. 그러한 사실 및 현실적 요소까지 동정과 위로를 상대방에게 강요해대며 손바닥으로 가리려 들지는 맙시다. (모든 것에는 '평상시의 소행'이라는 것이 연계되어 있으니까요. 특히 중국이란 나라는 말입니다. 일본인들은 마치 악플 안 다는 것처럼 자기네 사이트에서 떠들어대고, 정말 중국에 대해 악감정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한국인들의 악플 사정(!)만 갖다 올려버리는 중국인들의 행태에 대해서... 어줍쟎은 동정론만 펼쳐대시는 분들은 대체 뭐라고 하실지 참 궁금해집니다, 그려.......)
포스트 핑백>> http://auctor.egloos.com/4357676
p.s : 일본인들의 악플(?) 중에 뼈 있는 악플들이 꽤 있더군요. (솔직히 "일본의 처지에..." 중국인들에게 악플 달아대는 모습이 결코 예뻐보이지도 합당치도 않아보입니다만.......)
그 중 하나를 보노라면 - "성화 릴레이 코스는 지진 피해지역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성화 봉송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대체 정말이지 중국인들은 자신들 주변에서 넘쳐나는 저런 발언들을 듣보잡하면서도 (자기네 정권에 대해)아무런 의구심도 안 드나? ...라는 것과 진짜 지진이 맞긴 맞는 건가? (중국은)자기네 국민 희생시키는 데는 일가견이 있으니까 말야....라는 말이 있더군요. (앞서 본문에 소개한 "중국 공산당을 무너뜨리게 하는 게 최대의 지원"이라는 말과... 왠지 일맥상통하는 말들 같더군요....)
저기에 대해서 저 갠적으로 '끔찍스러운 추억'이 있습니다.
몇년전인가... 양자강 범람 때, 흙탕물이 거의 가슴까지 차오른... 농민으로 뵈는 일반인 남자 하나가 절망적이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TV에 나왔었던 기억입니다. 그러나, 중국 인민해방군인들은 다른 쪽에 모래 포대 쌓기에 바쁜 것 같더라는.......
......아마 그 중국 농민 아저씨는 분명히... 명을 달리했겠죠. 그거... 저 아직도 솔직히... 가끔씩 꿈에 나올 정도입니다.
냉정하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찍는 카메라맨이나... 중국군들을 탓할 수는 없겠죠. ...그런 사람들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중국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도... 만일 그 근처에 있었더라면... 적어도 직접 구하려고 용틀임해대는 흙탕물 속으로 뛰어들진 못할지언정, 손가락질하면서 저 사람 구해달라고 발을 동동 구르고 소리쳤을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일반적으로)인간이란 그런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정보다는 악플을 많이 받게 되는 쪽은... '받는 쪽'에 문제가 있다는 게 사실이죠....
p.s 2 : 목걸이 사건 이후, 마리 앙투아네트는 "대체 저 사람들(시민들 뿐 아니라 귀족들까지)이 왜 저렇게 나를 미워하는가? 내가 대체 저 사람들에게 무슨 잘못을 했길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정도까지는... 한마디로 '그 유명하신' 마리 앙투아네트...라도 생각만이라도 해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중국인들 중에 저런 사람들이 50%를 넘는다면... 나 자신부터가 내 주의에 대해 대오각성하고 마음속에서부터 깊이 반성할 수 있겠죠. (물론 저야 공개게시판에서 악플 달고 다니진 않습니다만.... -.-// ) 하지만, 현실은 저런 중국인들이 0.01%나 될까요...? 우선은 그게 정말로 궁금하네요....
오로지, 적반하장에 중화주의밖에 없는 중국인들... 이젠 분노조차도 결여된 안타까운 마음에서 제발 부탁이오니... '외국인들로부터의 동정의 여지' 정도는 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인들의 악플만 보고 원망하지 말고요....
p.s 3 : 자신이 '충성'하고저 하는 대상이... (선악 개념을 떠나)정말 충성할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인지... 아니면, '가증스런 노멘클라투라'인지... 구분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됩니다.
p.s 4 : 중국인들이 만에하나 우리나라에 재해가 난다면 악플 달고도 남겠다는 판단이 섭니다. (남대문 사건이 그 예입니다...) 설사 이번 지진이 안 일어났더라도 또는 한국인들이 이번 지진에 단 한 명도 악플을 안 달았다고 해도 말입니다.... (평소 하는 행동거지들 보노라면 하고도 남죠.)
뭣보다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악플은 악플로 보이는데 일본인들의 악플은 악플(?)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굴어대는 그런 중국인들입니다.
...그러니, 대체 어쩌라고요?
p.s 5 : 뭐....
이거니 저거니 다 집어 치우고...
......어쩌면 이번 중국지진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진 관련 뉴스 게시판에 "아무런 리플도 달지 않는. 한마디로 무관심'이 정말로 현명한 방법인 듯 합니다. (위에 언급한, "무덤덤"하다는 내용의 덧글을 게시판에 올린 분의 심경처럼 말입니다.)
어차피... 우리가 게시판에서 동정과 위로와 격려를 해도 고마워할 사람들이라고 여겨지진 않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재해를 입으면 낄낄 놀리면서 손뼉칠 인간들이죠. (예전에 우리가 IMF 먹었을 때, 홍콩에 살던 한국학생이 분노에 찬 글을 VT 통신에 올린 적이 있던 게 기억나는군요. "너네 나라 망했다!"라고 놀려대더라고 말입니다.)
솔직합시다. 그러나, 드러내지는 맙시다. 무슨 위로고 나X이고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반응을 않는 게 나쁜놈들이라는 욕도 안 먹고 가장 좋은 방법일 겁니다. 어차피... 이쪽에서 진심이던 위선이던 그들을 향해 '덕담과 위로'를 해준다고 고마워할 위인들이 아니라는 것 쯤은 직시하고요.
...차라리 무관심합시다. 관련 뉴스 게시판에 덧글을 아예 달지 말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는 그곳에 파견되신 전문가 분들과 봉사대 분들의 활약에 맡깁시다.
# by 게스카이넷 | 2008/05/20 17:01 | → 까놓고 말하기 | 트랙백(1) | 덧글(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