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로그인


범고래 대단 ;;;;;

 
이글루스 트랙백>> 범고래 Vs 백상아리

예전에 늙은 깡패 톰이라는 실제 범고래에 대한 내용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큰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인데, 지금 그 책이 책장 깊숙히 들어가 있어서 꺼내기가 무지 힘드네요.... ㅠㅠ )

아마도 영국이었던가... 한 해안 마을 근처에 범고래 패거리(?)들이 살았었는데 그 두목 범고래한테 마을 사람들이 늙은 깡패 톰이라고 이름을 붙여줬었다고 합니다.

웃기는 건 이놈들이 자기들 힘으로 잡기에 벅찬 큰 대형 고래를 잡을 때엔 반드시 톰이 제 수하 범고래들을 해안으로 보내서 물장구를 쳐서 사람들을 끌어냈대요.

그럼 벌써 어부들은 "!" 하고 고래사냥 준비를 한 뒤에, 녀석들이 안내하는대로 따라가면 그들의 사냥감인 큰 고래가 있고 나머지 범고래들이 그 큰 고래를 요리조리 막고 있을 때, 어부들이 작살을 던져서 고래를 잡으면, 먼저 범고래들이 자기들이 좋아하는 부분을 실컷 뜯어먹고 그 다음에 사람들이 고래의 몸통을 끌고 왔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범고래와 사람의 상부상조)

나중에 톰이 늙어서 죽자 부하 범고래들이 자기 두목의 시체를 그 마을 바닷가에 밀어놓고 가서 다시는 그 마을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으로 그 이야기가 마무리되는데, 현재 톰의 시체는 정교한 박제로 만들어져서 마을 박물관에 소중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기네 두목을 장사 치러주라고 그랬나봐요 ;;;;; )

그 이야기만 봐도 범고래들 머리가 얼마나 무서울 정도로 좋고 감수성마저도 갖춘 놈들인지 알 것 같아요.

특히, 자기들의 두목이 죽고 난 뒤에 시체를 사람들에게 고이(?) 맡겨주고, '계약만료'를 선언한 부하 범고래들의 행동에 대해... 왠지 묘하게 찡한 감동을 먹었었던 기분도 다시금 떠오르네요.

by 게스카이넷 | 2008/07/31 19:12 | ◈ 생각 속에서...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auctor.egloos.com/tb/452350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31 19:58
와~ 그런 일이 다 있었습니까? 정말 이건 무서운 얘기일 것 같은데요? :) 아무튼, 범고래가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
Commented by 게스카이넷 at 2008/07/31 22:48
으흑.... 무서워요. ㅠㅠ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8/08/01 13:07
정말 대단한 종족이군요.
Commented by 게스카이넷 at 2008/08/02 16:55
그러고 보니, 범고래의 조상이 태고 때 바다로 진출하지 않고 계속 육지에 머물렀더라면 혹시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닌 범고래(?)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아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